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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

질병에 대한 인체의 대응은 대체로 세포 단위에서 이뤄진다.

by sanbaw 2025. 6. 6.

인체는 기본적으로 세포의 집합체이고, 모든 생리적 반응은 결국 세포 수준에서 출발하거나 귀결됩니다. 면역세포의 활성화, 염증 반응, 감염된 세포의 자살, 항원 제시, 항체 생성 등등은 모두 세포 간의 협업으로 작동합니다. 물론 세포 단위 반응이 기본이지만, 세포들이 작동하는 데는 호르몬, 신경계, 조직 내 미세환경, 사이토카인 등 세포 외부 요인들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어떤 질병에서는 세포 자체의 결함(예: 암세포), 어떤 경우엔 세포 간 신호 전달 문제(예: 자가면역질환), 혹은 전체적인 네트워크의 불균형(예: 대사증후군)이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죠. 세포 단위 분석이 핵심이긴 하지만, 요즘은 시스템 면역학, 네트워크 생물학처럼 ‘세포들 간의 관계’나 ‘시스템 전체의 동역학’을 함께 보는 시각이 많아졌습니다.

 

여러가지 경우가 있으나 대체로 최종적인 단위 대응은 세포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기학(氣學)에서 인체의 건강에 대한 생물학적 관점이 세포단위에서 바라보고 있으니 여타의 경우는 제외하고 이야기 합니다. 다만 기(氣)가 DNA의 염기서열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추후 기회가 있으면 다시 논할까 합니다.

 

우리 몸은 수많은 질병에 끊임없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같은 외부 병원체는 물론이고, 내부에서 발생하는 세포 돌연변이(암세포), 면역계의 오작동(자가면역질환), 생활습관에 의한 대사질환까지… 질병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몸은 이런 다양한 위협에 어떻게 대응할까? 많은 생리학적 기전과 복잡한 생화학적 반응이 존재하지만, 그 중심에는 늘 세포 단위의 대응이 있습니다. 인체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는 세포 입니다. 따라서 어떤 질병이 발생하든, 결국 세포 차원에서의 인식, 판단, 행동이 대응의 핵심이 됩니다. 예를 들어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면역세포들이 이를 탐지하고 공격하는 일이 일어납니다. 이 과정에서 대식세포(macrophage)는 침입자를 먹어치우고, 수지상세포(dendritic cell)는 적의 정보를 다른 면역세포에 전달합니다. T세포와 B세포는 훈련된 특수부대처럼 작동해 기억하고, 정확히 조준해 제거한다. 암세포가 생겨나도 마찬가지 입니다. 정상 세포들은 손상되면 자멸(apoptosis)하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이 기전을 회피하는 돌연변이 세포가 생기면, NK세포나 세포독성 T세포가 이를 감지하고 제거하려 듭니다. 이 모든 과정이 세포 간 신호 교환과 개별 세포의 결정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물론 세포 단위 대응이 기본이긴 하지만, 세포들이 작동하려면 ‘지휘 체계’와 ‘환경’이 필요합니다. 이 지휘 체계에는 신경계, 내분비계, 면역계 등 전신 시스템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르몬이 분비되고, 이는 면역세포의 활성을 억제하거나 촉진시킵니다. 또한 세포 주변의 미세환경(pH, 산소농도, 영양소 등) 역시 세포 반응에 결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요약하자면, 세포는 병원체를 인식하고, 결정하며, 싸우고, 기억한다. 하지만 이러한 대응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세포들 간의 협력, 그리고 이를 조율하는 시스템 전체의 조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러함에고 인체가 질병에 대응하는 방식은 기본적으로 세포 단위에서 작동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기학(氣學) 에서는 질병을 세포의 비정상적인 변화로 보고 병증의 치료를 세포의 정상화 시키는 것으로 한다. 여기에는 외과적 증상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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